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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은혜라 하는 부모...
    카테고리 없음 2022. 7. 26. 12:31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은혜라 하는 부모...
    저는 고등학생입니다. 나의 부모님은 꽤 강한 기독교인이다. 어렸을 때 교회를 다녔는데 코로나 사태 이후 점차 멀어지게 되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내가 하는 모든 것이 하나님의 섭리라고 계속 말씀하시는 부모님 때문에 더 싫은 것 같아요.
    사정을 설명하자면 올 6월 모의고사 결과가 예상보다 낮아서 이제서야 부모님께 말씀드렸다. 그래서 제가 부모님과 이야기를 하고 점수를 다시 계산하려고 하는 동안 부모님은 한국사 문제를 모르셨습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역사학원을 다녔기 때문에 한국 역사는 항상 1학년 상위권에 있었습니다. 그래서 부모님이 정말 그렇게 생각하시는지 여쭤보니 모를 정도로 무례한 어조로 물어보면 안 된다고 하셨어요. 이것도 인정합니다. 저는 아주 어렸을 때부터 역사를 해왔기 때문에 역사 부분에서 제가 남들보다 우월하다는 우월감이 있습니다. 계속 고치려고 노력하지만 부모님 앞에서는 편하다고 생각해서 말이 좀 거슬리고 필터를 거치지 않고 뱉어냈습니다.
    그러나 부모님은 당신이 꾸준히 역사에서 좋은 성적을 받는 이유는 당신이 아니라 하나님이 역사를 공부하도록 마련하셨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나는 결코 신의 존재에 의존하지 않았다. 그러나 내가 말할 때마다 그것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나는 그것이 하나님의 계획이라고 말하는 것에 지쳤습니다. 그래서 걸어서 역사 학원에 가서 한 귀로 들키지 않고 수업을 듣고 이해하려고 노력했고, 나 역시 페이지를 넘기고 암기하고 시험을 봤다. 그게 부모님을 화나게 해요.
    그 모든 선택은 하나님의 계획입니다. 정말 실망입니다. 그러면 부모님이 토론을 하실 때에도 상대방을 무시하는 어조로 말하시면 안 된다고 하시니 그렇게 상대방의 의견을 무시할 수 있나요? 그래서 모두가 이해할 수 있는 부분만 받아들일 수 있고, 이념이나 종교 등 주관적이고 정의할 수 없는 부분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는 것이 맞다고 말씀드린 것입니다.
    하지만 부모님이 그것 때문에 종교 얘기를 하지 말라고 했다면, 내 말을 듣기 싫어서 닥치고 아무 말도 하지 말라고 하더군요...
    정말 한마디 하면 대화는 이렇게 끝납니다. 미칠 것 같아 정신병에 걸릴 것 같아요. 내 잘못이야? 제 잘못이라면 변명의 여지 없이 받아들이겠습니다. 지금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알아내고 싶습니다. 용돈이나 학업 등의 지원 위협을 받으면 항상 입을 다물어야 해서 제대로 된 얘기를 한 적이 없다. 이런 상황이 매번 되풀이되고, 다른 사촌들에게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부모님께도 말씀도 없이 방에 있는 것이 안타까워요. 정말 답답하지만 제 잘못이라면 하나하나 직접 조언 부탁드립니다. 근거가 있는 짤막한 내용은 진심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ㅜㅜ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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